토요일
실내운동만 하다 오랜만에 뒷산에 운동삼아 올라가 본다.
장마오기 전 까지 오르락 내리락 체력단련하던 뒷산...
오래만에 올라본 이름도 모르는 뒷산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불라벤등의 태풍으로 이곳 저곳에 적잖아 큰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있는가 하면
그동안 보지못했던 꽃들 새들 그리고 약초까지..
이 산의 높이는 표고 500m 이상...왕복 1km 의 산길이다.
오솔길과 험한곳도 그저 운동삼아 편하게 오르락 거리던 뒷산이다.
보통때 같으면 왕복 2시간이였지만 오늘은 눈요기가 많아 이곳저곳을 헤매다 보니 4시간을 훌쩍 넘겨버렸다.
아침도 안먹고 그저 우유한팩 가져갔는데...
오르는 길에 알지 못하는 꽃과 열매가 주렁주렁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표고 256.3m 이다.
저곳에서도 한참을 가야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이며 운동 코스이다.
야산임에도 덩치큰 암석들이 꽤 많다.
산길....오솔길..
이름모를 버섯...참나무에 붙어있다.
2차쉼터...이곳에서 우유한잔으로 아침을 때웠다.
어라 많이 보던 버섯이다. 신선들만 먹었다는 영지버섯
참나무 밑둥에 오밀조밀하게 솟아있는 이 버섯의 이름은 모르겠으나 탐스러워 채취해왔다.
도대체 뭔 버섯일까...?
또 영지버섯이다. 뽑아놓고보니 꽤 크다.이거 하나면 큰 주전자에 한참마실 물을 끓일 수 있겠다.
또 영지버섯..
중간쯤 올라가면 완벽한 정원수의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다.그것도 바위 위에서...
큰 소나무 아래에서 본 버섯...혹 송이버섯이 말라있는건 아닐까..?
맞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송이버섯이 맞다
소나무 주변에 쭈삣쭈삣 솟아있다.
또 횡재...대박이다.ㅋㅋ
이곳저곳에 영지가 지천이다.
또..
평화롭게 느껴지는 산골의 마을이다.
산위에서 바라보는 촌락..누런 벼와 잘 어우러진 풍경이다.
암반 암석...
꽤 웅장하다.
영지군락이다.대박
생소한 꽃이다.한송이 따 비벼보니 부추냄새가 난다.뭘까..?
꽃이 참 아름답다.이 꽃역시 지천이다.
보기좋은 꽃 ..이름은 모른다.
좀더 깊숙한 산속으로 들어서니 딱다구리가 요란스레 나무에 구멍을 내고 있다.
송이버섯...?
얼마전까지 보이지 않던 삼각점이다. 시에서 설치했나보다.
경복대가 보이고 그 뒤엔 금주리에 있는 무슨무슨 산인데 까먹었다.
울긋불긋...완연한 가을로 치닫고 있다.
아스라히 내 작업실도 보인다.
이 꽃명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 바람
완전 군락이다.감탄만 하다 몇컷 잡아왔다.
갑자기 긴 산행으로 다리가 후덜거린다.^^
꼭 먼산 유명산 가는것도 좋지만
이렇듯 가까운 산에 올라도 많은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굳이 많은돈 써가며 폼잡는거도 좋겠지
물론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는것들이 많은건 사실일거다.
그렇지만 고집까지 부리며 먼산엘 찾아가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편한 산 아기자기한 가까운 산
갠적으론 이런곳이 더 좋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산 주변에 살고 있을것이다.
괜히 먼산 유명산만 찾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굳이 먼산엘 가야 한다면 철저한 준비와 기본적인 체력은 길러 두는것이
몸을 해치지 않는 기본이 될것이다.
여러분도 내일을 위해 건강 잘 챙기세요... 도화인 김대명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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