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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avels

추억 더듬기...

by do wha in 2012. 10. 20.

추억 더듬기...

계절의 무상함이 그렇게 흘러 추억 더듬는 시간 만들어 본다.

온 산 가을은 겨울채비 붐비듯 너나없이 곱게 물들여 깊은 가을로 치닫고 있다.

혹여 이 가을 놓칠까 길따라 물길따라 긴 고개넘어 산길로 접어든다.

길가에 핀 야생화는 반기듯 활짝웃어 나의 발길 붙잡으며 잠시 쉬라 재촉한다.

하지만 만남도 잠시. 고운꽃님 뒤에두고 가던걸음 재촉하는 내 마음도 아쉬움만 물들여진다.

온산 계곡 골짜기엔 서로를 시기하며 질투하듯 고운빛 단장으로 여념없는 가을색 물들인다.

탐방길

사는곳 출발 이동갈비촌.광덕고개.파로호.평화의댐

양구.인제.춘천.경춘도로.

왕복 7시간

 

가을은 그렇듯 우리에게 가까이 왔음을 알린다.

 

온산 둘레엔 이리봐도 저리봐도 곱게 치장모습 그 모습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가녀린듯 슬픈모습인듯 푸릇한 젊음도 뒤로한채

내일의 새로움을 만들기 위해 덧없이 나고 지고 고운빛 선보이며 서서히 내려 앉는다.

 

계곡 물줄기엔 떨어져간 낙엽으로 차곡 차곡 채워지겠지...

 

고운빛의 붉게물든 가을은 아낌없이 지 몸 던져 묻사람의 발길을 잡는다.

 

불타듯 온 천지는 단풍으로 뒤 덥혔다.

 

구불 구불 백운계곡 경기도를 뒤로하고 강원도에 접어든다.

이곳 백운계곡과 광덕계곡은 경기도와 강원도를 경계로 산등성이엔

산.들에서 나고자란 산약촌을 형성 하였다.

그렇지만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이 찾아들자 몇몇 상인들은

고객을 속여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마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행위들은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강제 철거및 철수 시켜

지금은 몇몇 상인만이 운영되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이 어찌 곱다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단풍숲사이로 감춰진 골짜기의 물줄기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온산 천지 붉고노란 산천은 발길을 잡아놓는다.

 

산촌의 겨울은 빨리 찾아들어 그동안의 농심은 땔감과 수확물로

긴 겨울을 만들어 간다.

 

산.내.들....갈대와 어우러진 川은 유유히 흘러 파로호를 만든다.

 

하늘맑음 비춰진 山. 川 주변에도 고운빛 단풍잎은 그림자를 드리운다.

 

가는 세월처럼 유유히 흘러 그 강을 이루고

쉼없이 달려왔을 우리네 삶 처럼 큰강 만들어 쉼을 다 한다.

 

산잎단풍에 질세라 갈대역시 옷을 갈아입는다.

 

풍요의 농촌 들녘엔 가을이 익어가고 있다.

 

흐드러진 길가 꽃잎은 강줄기와 벗하며 하늘 거린다.

이곳이 파로호다.

 

하늘빛 푸르니 강물인들 푸르지 말까...

파로호의 큰 호수는 말없이 흘러 어디로 가는 것일까..?

 

붉은산과 물맑은 파로호의 또다른 조화...

 

해산령 고개로 접어들다.

그 산이 있어 그곳에 간다.

 

이 깊은 산속에 꽤나 긴 터널이 자리하고 있다.

 

해산령 고개마루에 누군가 앉아쉬다 버리고 간 한반도 지도 손수건...

이렇게 접으래도 못 접겠다.

 

해산령이다.추억 더듬기의 첫장

이곳엔 많은 추억이 깃들어 있다.

이곳에서 2박 3일의 산행을 하며 봄나물을 채취했던 기억들이 새록 솟아난다.

왕취.곰취.두룹등...온산에 지천으로 깔려있다.

하지만 지금은 임산물 채취 금지구역으로 묶여있었다.

 

해산령지나 평화의댐을 향해 가는 길목

이곳 역시 추억 더듬기 제2장으로 잠시 였지만 내 쉼터 인 곳이다.

 

그 전에 보이지 않던 조형물이 세워졌다.

강원도 하면 곰을 상징으로

그 곰을 철제로 조형했다.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평화의댐 하류....

 

역시 평화의댐 주변산도 고운빛 단풍으로 물들여졌다.

 

댐의 첫 관문에서 본 모습...

이 댐은 양방향에서 오고간다.

내가 찾은곳은 화천 해산령을 넘었으나

다른방향은 양구에서 넘어오는 길이 있다.

이곳엔 조그마치만 전두환 정권당시 내 돈도 투자? 된 곳이기도 하다.

 

평화의 종이다.

 

양구방면에서 내려다 본 호수공원..

 

댐 양방에서 본 하류의 모습

많이 변해있다.

 

추억 더듬기 제3장...인공폭포가 자리한 자그마한 연못이다.

보이지않던 조각들이 몇군데 설치되어 있다.

 

우측상단에 보이는 조각돌들 사이로 많은양의 폭포줄기는 보이지 않는다.

 

추억 더듬기 제4장

 벤취 주변엔 한잎두잎 을씨년 스럽게 낙엽들이 쓸쓸함과 외로움을 더해가고 있다.

 

인공폭포의 상단..

 

빛과 벤취의 상반된 풍경

물 그림자에 비춰진 나뭇가지가 왠지 슬퍼 보인다.

 

조경이 아름다운 인공호수

 

물 그림자 마저도 단풍으로 갈아 입은듯 비춰진 그 모습이 아름답다.

 

추억 더듬기 제5장

보이지 않던 조각상 해달의 모습이 앙증스럽다.

 

평화의 댐엔 보지못한 종들이 몇개 들어서 있다.

누구나 울려볼 수 있는 鐘..

 

기다리는 어미해달과 어린해달의 모습이 정겹다.

 

 

물을 상징하며 만들어지 조형물

봄.여름이면 장관을 연출한다.

아쉽게도 그 모습은 추억으로만 담겨있다.

 

추억 더듭기 제 6 장 비목공원..

이곳엔 6.25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비목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평화의댐 전경의 모습...

주변 온통엔 붉게물든 단풍으로 뒤덮혀있다.

 

댐의 상류

 

댐의 하류다.

주변역시 단풍으로 덮혀있는 그 모습이 다를 뿐

그 모습 그대로 이다.

 

추억 더듬기

봄.여름지나 가을을 만난다.

길고 길었던 빗줄기는 산.들에 양식과 거름되어

계절의 바뀜으로 고운옷을 보내왔다.

봄향기 꽃내음에

여름 맞이하고

그 긴 여름. 나를 불러세워

산.들노래 함께 하며 그 정기 내게준다.

어느새 또 다른 계절. 온 산 붉게 물들여 가을로 찾으라며

고운손길 내게 민다.

그 길 접어들어 강따라 산길 거슬러. 쉼없이 올라 본다.

지나간 시간들 뒤에 두고 묻어두며

속내 들킬까 못내 쓴 웃음

그 흔적 찾으려도 많은것이 변해버린 산.내.들

그러나 그 추억들 아련히 남아 있다.

깊은 가을 곧. 하얀눈 긴 겨울 치장하기 위함이며

나만의추억 더듬기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작 될것이기에...

 

김대명 (dowhain)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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