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여행을 떠나며...
음력 9/12일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이다.
세상에 태어난 날 기념하기 위함일까?
나만의 위안일까?
어쩌면 가슴 속 응어리진 그 무엇을
토해내고 싶음이기도 할거 같다.
속내 잠시 묻어놓고 발길 던지는 곳.
가슴잠시 쉬어갈 수 있어 삶의 또다른 한 페이지를 만든다.
가을 내려앉은 그곳
낙엽위 남겨둔 발자욱들 찬바람에 흩어져
흔적 멀어져도 그곳 그자리엔 추억 심어지겠지
해풍에 실려오는 비릿한 내음역시 잠시 벗하며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나를 던져보자.
코스 제 1편 : 강화도.전등사.해안도로.
코스 제 2편 : 석모도.일몰.보문사
고운빛 단풍잎이 나를 반긴다.
동막해변에 내려앉은 가을빛 역시 반갑게 맞아주며..발길을 재촉한다.
전등사 입구
가을 그 길엔 떨어진 낙엽들로 추억을 물들인다.
신선한 야채가 곁들여진 해물탕
특별 써비스 산낙지와 해삼
그리고 광어회
살아왔던 시간들이
후회 없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했다 해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쳐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릴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또한 걸어왔던 어제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
하늘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며
그저 바램이 있다면 가난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 모두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 있기에
나를 후회하지 않는다.
하늘 올려 보며 눈 시려 이슬 맺힌들
흘릴 눈물 또한 자리하고 있음으로
가슴으로 울고 소리내어 울수있다.
그것이 행복이며 나의 삶인것을
그러므로 난 슬프지 않고
내일 역시 기다려 주기에
주어진 삶과 생의 그날까지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 할 것이다.
김대명 (dowhain)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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