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식힐겸 카메라 훌렁메고
철원 도피안사와 담터계곡을 찾았다.
가을문턱엔 고개숙인 벼. 길가의 코스모스와 갈대
높다란 하늘은 완연하게 가을로 왔음을 알린다.
이 좋은계절
한가위가 몇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길가엔 코스모스 수확의 계절 알리려는듯 밤송이 속살드러내며
계곡엔 벌써 이른옷 갈아입을 채비를 서두른다.
도피안사 삼층석탑 보물 제 223 호
스님께 촬영 허락을 받았으나 후레쉬는 자제 하시랜다
"철조비로사나불좌상"국보 제63호
가을채비를 위한 갈대의 수줍음으로 바람에 흔들린다.
경내로 들어서는 입구 천왕문이다.
가을채비 서두르는 갈대와 고운단풍
하늘거리는 가을의 대표주자 코스모스
금와보살 출연했다는 현수막
구절초...가얄퍼 보이지만 생명력뿐 아니라 서리가 내려도
고개숙이지 않는 그 꿋꿋함이 돋보이는 가을꽃이다.
도피안사 해탈문
코스모스 한들 피어있는.... 철원평야의 동반자같다.
농촌의 도로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갈대..
찬서리 맞으며 운치있게 서있는 모습을 떠올리며 카메라에 담아봤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가을연꽃
연밥과 잘 어우러진 연꽃의 자태...하늘빛 청명함이 물속에도 비친다.
도피안사의 요사채...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도피안사에서 내려다 본 철원의 곡창지대
순례객들의 정성이 담긴 돌탑
대적광전 "철조비로사나불좌상"을 모셔둔 곳이다.
연꽃도 활짝 반기는듯..
범종각
자비로운 모습의 "철조비로사나불좌상"
몇해전 부처몸에 금박을 둘렀으나 지금은 원상태로 복원되었다 함.
본채뒤에 자리한 삼성각
꼭 부처를 떠받드는 모습이다.
요사채의 측면모습
절집이 보수및 증축으로 인해 어수선 하다.
서울에서 오셨다는 보살님들이 모여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웁니다.
좌측에 보이는 느티나무는 600년을 훌쩍넘긴 보호수이다.
해탈문과 연꽃마당의 어우러짐...
도피안사의 본채와 삼층석탑 보물 제 223호
오늘 나는 운이 좋았나 보다. 좀체 보기 어렵다는 금와보살을 만났으니 말이다.
한동안 매스컴에 떠들썩하게 방송되던 생각이 얼핏 스쳐간다.
담터계곡을 지나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의 물줄기...
담터계곡..끝없이 펼쳐진다.
보물제 223호인 도피안사 삼층석탑
생각보다 수량이 적어 아쉬움이 남았으나
상류쪽엔 늦은 피서객들이 많이 보인다.
절집앞엔 낮설은 꽃들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다.
자그마한 연못
자비로운 모습의 " 철조비로사나불좌상 "
가을내음 느끼며 돌아본 도피안사와 담터계곡엔
어느새 여름 떨치려 무던히 애쓰는 모습을 보았다.
높은 하늘 뭉게구름 앞다퉈 밀고 밀치며
청명한 하늘빛 행여 가릴까
깊은 가을길 재촉한다.
무던히도 더웠던 그 여름 어느듯 멀리 떨어져
조석으로 제법 한기를 느끼는 그런 계절앞에 와있다.
김대명 (dowhain)...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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