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폭포 [才人瀑布]
어쩌면 마지막이 될 재인폭포의 운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폭포의 길이는 18m이며
폭포 주위의 길이 100m, 너비 32m, 깊이 22m 정도로
큰 Y자형 협곡을 이루며고 있으며,
검은빛을 띠는 화강암과 현무암 등이 계곡의 조화를 이루고있다.
폭포 옆에는 화강암과 현무암사이에서 솟아오르는 석간수가 솟아나며,
폭포 위에는 수려한 계곡을 조망해 볼 수 있게 다리가 있다.
폭포의 상류 쪽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청옥색의 용소(龍沼)가 있으나
지금은 군작전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재인폭포의 전해져오는유래를 보면 옛날 줄타기 하는
재인(광대)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처가 너무도 아름다워
포천원님이 재인의 처를 탐하고자 재인으로 하여금 폭포 위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고 그 줄을 끊어 재인을 죽이고 난 후,
재인의 부인을 범하려 하자 부인이 원님의 코를 물어
정절을 지켰다는 한이 담긴 전설을 전하기도 한다.
그후 이 고장을 '코문이'라 부르기 시작해 현재 고문리가 되었다고 하며,
폭포이름은 재인폭포라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얼마후 이곳 재인폭포는 개발로인해 잠길것이며
그 모습을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사라진다니 가슴 저리며 아픈것은 나만일까...?
화강암과 현무암으로 둘러쌓인 주상절리 재인폭포
재인폭포의 하류
재인폭포에서 한탄강으로 흐르는 계곡물줄기
하류에 조그마한 소가 자리잡고있으며 인공폭포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재인폭포 주변에 크고작은 폭포들..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을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18m에서 떨어지는 재인폭포의 위용...
그러나 가뭄이 길어 그다지 수량은 많아보이지 않는다.
시원한 폭포줄기와 옥빛물결의 조화
어느해 가을쯤 갔을때보다 수량이 많지않아
그 웅장함을 볼 수 없었던게 좀 아쉽다.
폭포아래 담수하고있는 옥빛물속이 훤히 보인다.
이 어찌 절경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지금 보이는 하얀조각돌은 원래 보이지 않으나 수량이 적어 찰영할 수 있었다.
전국각지에서 많은 사랑으로 찾아준 재인폭포의 아름다움이 사라진다니....
몇천년을 깍고 찢어 주상절리라는 표현이 무색하리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고있으며.
한편 슬픈전설을 안고 있는곳이기도 하다.
지금 그 웅장함은 잃었으나 수없이 많은사람이
찾아와 감탄사를 연발하던 모습은 그대로 이다.
옥빛물결과 자그마한 섬...
천년 아니 몇만년을 깍고 깍아 지금의 우리앞에 자리한 재인폭포 그 운명이 다하는가...
재인폭포 그 옆에 자리한 자그마한 폭포들이 서로를
위안하듯 침묵을 지키며 흘러내리고 있다.
에메랄드빛을 자랑하며 크게 움직였던
그 웅장함을 뒤로한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곱디고운 옥빛물결 그 역사 아니 전설을 묻으려 하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 마지막 재인폭포의
모습을 담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착잡하다.
많은사람의 사랑으로 슬픈전설을
남긴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는
재인폭포의 운명이 슬퍼지는건 왜 일까...?
김대명(dowhain)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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