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주말의 날씨
일기예보엔 가끔 소나기가 내린다 한다.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침부터 많이 망설인다.
하지만 그 산이 있어 산행결정
그 자연을 만나러 간다.
33일째의 산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다양한 코스를 찾아 이곳저곳 헤집고 다니지만
오늘 코스는 도봉사와 천축사를 끼고
보문능선.우이암.오봉.도봉능선.칼바위로 잡았다.
쉬엄쉬엄 걷는 산행은 6시간30분이 지나서야 그 끝을 맺었다.
우이암에서 바라 본 주봉및 자운봉
아쉽게도 주봉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우이암 전망대
그 자태가 멋지다.
우이암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봉...
우이암 발 아래 펼쳐진 암석..
오봉으로 향한다.
특이한 문양의 암반..
도봉산의 몇군데엔 이런 바위암반이 있다.인절미 바위라고 까지 하는것도 있다.
언제봐도 질리지않는 오봉의 암벽과 봉우리..
한컷 남겨본다.
오봉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는곳..포토존이다.
도봉능선을 따라 칼바위쪽으로 이동한다.
칼바위의 하산코스..
칼바위를 바라보는 주봉에서 한컷..
칼바위와 뜀바위..그 칼바위엔 장비도 없이 위태롭게 하산하는 사람이 있다.
안전사고가 잦아 폐쇠됐으나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험을 즐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먼 낭떨어지 이다.
하산코스로 거북바위쪽을 택했다.
그곳엔 목마름을 축여주는 거북샘이 자리하고 있다.
동굴 깊숙히 자리하고있는 거북샘..
이곳 거북샘은 경향신문과 자연보호협회가 선정한 한국의 명수이다.
문사동(問師洞)의 얼킨 이야기 한줄...
"선생님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골짜기" 란 뜻이란다.
오봉에서 바라 본 도봉의 산봉우리..
역시 명산이다.
그렇기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쉬엄쉬엄 6시간 30분의 산행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산객의 사건 역시 3건이나 목격되었다.
심혈관 질환을 앓는사람 그리고 추락등
준비하지 않는 산행은 삼가는것이 어떨지..?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산행은 무리일 수 밖에 없다.
그로인한 사고역시 당신의 몫일것이다.
자연앞에서의 자만은 절대금물이다.
철저한 준비만이 당신을 지켜줄것이기에...
그 누가 뭐라 하지않는다.
힘들면 쉬어가면 그만인것을...
오늘 하루도 나는
더위와의 싸움에서 또 한번 이겼다.
이 여름의 싸움은 계속 될거 같다.
산행은 좋은것이다.
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산행만이
당신을 지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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