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렇게 떠난다.
그곳에 가면 친구가 있다.
묵묵함에 그 자리 지키고 있는 친구가 ..
대답없는 이름으로
그렇게 기다리고 있다.
푸르름이 가득한 신록의 계절엔
꼭 만나자 약속했던 하얀포말 내품는 바다.
그 친구를 만나러 거침없이 달려본다.
언제나 처럼 새로운 것을 한아름 안겨주는 바다.
말은 없으나 그 한켠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
그렇게 마음 털고 일어서면 다시오라 속삭이는 친구
그렇듯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를 반긴다.
그 친구와 잠시 애기 나눠보자...
하조대의 해송
언제나 처럼 그 자리 지키며 많은이를 반긴다.
사는곳 출발
중앙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
춘천휴게소에 잠시 들러 요기를 한다.
한시간쯤을 달려 횡성휴게소 도착
잠시 볼일보며 넉넉한 시간을 채운다.
많은 차량으로 어느새 휴게소엔 만원이다.
대관령을 넘어 당도한 하조대ic
이곳부터 본격 투어가 시작된다.
갈림길...하지만 하조대로 방향을 잡는다.
봄.여름.가을.그리고 겨울 지나며 언제나 처럼 그렇게 서있는 해송
그 당당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나무와 바다가 어우러진 하조대 등대
유난히 하얗다.
엑스트라가 있는 하조대 정자
주변엔 해당화가 만발이다.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이미자씨의 "섬마을 선생님"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해송과 어우러진 하얀등대 하조대..
그 숲엔 등대가 있다.
묵묵히 자기 할 일 다하며 굳건하게 지키며 서있는 그 모습이 더욱 당차 보인다.
그 물결 그 바다는 옥빛 머금은채 잠시 숨고르며 유유히 맴돈다.
안타깝다.
지금은 공사중에 등대 가까이 가지못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얀옷 곱게 입은 백해당화
그 자태가 곱기만 하다.
뒤돌아 봐도 그 당당함에 또한번의 셧터를 눌러본다.
물치항과 대포항 그리고 외옹치항이 인접에 있다.
평화롭게 느껴지는 빨간등대와 하얀등대는 바다의 향기마저 불러온다.
조약돌...
해당화의 생과사
태어나고 활기넘치며 그리고 진다.
아바이마을에서 본 설악대교다.
속초해변
그곳에서 본 낙산사의 등성이엔 푸름이 짙게 내려있다.
아바이마을
한국전쟁당시 피난처로 몇몇이 이룬 마을
그ㅡ곳 담장엔 세월의 상흔 잊은듯 곱게만 피어있다.
아바이 마을의 골목길
예전 달동네를 보는듯 하다.
고성 문암마을이다.
왠지 평화로우며 편안한 기분을 선물하는 조용한 해촌이다.
멀러 울산바위의 웅장함이 돋보인다.
수천년을 견디며 이겨낸 해암
어디서나 그렇듯 바다와 해암은 함께 한다.
독특한 해암의 풍경
멋스러움에 몇번의 눈길이 간다.
봉포항이다.
이곳에 조금 아는 선장분이 계셔 매운탕거리를 준비했다.
언제나 처럼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그배....
피곤한 육신 쉬어 가는곳...숙소다.
아바이 마을 해변의 놀이터..
많은 상인들이 들어선 아바이마을의 영업장들...
이렇듯 좁은 골목길들의 아바이 마을길..
어구 손질하는 촌로의모습이 정겹다.
아바이 마을로 들어서는 설악대교..
멀리 영금정과 영금정등대가 보인다.
해변에 형성된 도시의 배경이 여느 외국에 온듯한 느낌이다.
속초해변..
이 역시 그자리에 그대로 있다.
먹거리 준비중이다.
20년 단골 집..동명항16호
몇번을 많은 사람으로 놓쳤던 (줄서기)만석 닭강정...
기대했던 만큼의 맛이 연출된다.
아바이 마을에선 본 동명항이다.
그렇게 일정을 마무리 하며
친구와의 헤어짐이 이어졌다.
손가락 걸지 않았으나
그 마음 한켠으로 읽어
다음을 기약하며 우리는 그렇게 헤어짐을 만들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때
항상 찾아 오라던 그 바다.
그 향기에 또 다른 약속으로
너를 만날 것이다.
도화인 김대명 생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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