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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avels

봄 바람에 실려...

by do wha in 2013. 5. 6.

춘천 소양호

갇혀있는 일상의 탈출을 위해

잠시 머리 식힐겸 춘천으로 무작정 달린다.

아무 생각없는 일정이다.

때되면 밥먹고 힘들면 쉬어가는 잠시의 일상탈출

그렇게 경춘국도를 달려 내 쉴곳을 찾아본다.

마침 때가 왔다.

진한 겨자넣은 비빔막국수.....

예전 군 생활하며 자주 찾아 다녔던 그곳

춘천막국수의 시초이자 흔히 말하는 원조막국수 집이다.

지금은 그 할머니 손맛은 아니지만 지나는 길객의 쉼터이기도 한 이곳

유포리 막국수집엘 잠시들러 두둑히 배를 채운다.

과거의 추억 더듬는 더듬이가 되어...

쌍굴다리에서 바라 본 소양댐이다.

 

옛추억이 잠시 서려있는 그곳.. 역시 잘 있다.

 

들에핀 봄의 전령사 제비꽃..피고지는 그모습이 갸랼퍼 한컷 담아본다.

 

평일임에도 많은 길객이 모여있다.

 

언제나 처럼 그렇듯 봄 오면 그곳엔 배꽃이 만발했다.

 

소담스럽기 까지 한 배꽃 곱기만 하다.

 

산내들에 솟아있는 두룹이다.

지금 피어나는 이 영서지역의 원두룹이다.

 

복숭아꽃 살구꽃 흐드러진 들녘엔 소시적의 추억을 더듬게 한다.

 

채취하고 싶은 충동을 인내하며 한컷 또 담아본다.

 

이렇듯 하얀마음을 가진 모든이의 바람처럼

그렇게 살길 원한다.

 

가시돋친 이곳에도 인간의 손길은 다을것이다.

 

하늘향해 솟아오른 사과꽃이다.

다가오는 가을엔 탐스러움을 가득 안고 기꺼이 다가설것이다.

 

만개한 사과꽃밭의 향연이다.

잠시 나오길 잘 했다는 생각은 나만의 것일것이다.

 

소양하류의 수초

그 누가 이런 작품을 그려낼것인가.?

물살에 실려가는 흐드러짐의 이 아름다움을....

 

어느새 여름문턱인 입하를 지냈다.

물살이 어ㅡ느때보다 시원하게 느껴지는건

여름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듯 하다.

 

잠시 넉을놓고 바라본다.

이 자연을 누가 그릴 수 있을지 생각하며...

 

물 그림자가 예쁜 한낮의 소양댐 하류의 모습이다.

 

이 물길지나 서울의 심장인 한강을 거슬러 올라갈것이다.

 

그 추억서린곳

그 행복 남겨둔곳

그곳에 잠시 나를 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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