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견파
15세기 중엽에 이르면 안견은 조선시대 최고의 산수화가로 곽희파화풍을
토대로 마하파 화풍 등 다양한 화풍을 종합하여 독자적인 [안견파화풍]을 이루었다.
이 화풍(양팽손, 정세광, 신사임당, 이정근, 이징 등)은 조선초기는 물론
조선 중기에까지 이어졌고 일본에 건너가 주문파(周文派)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안견은 산수화만이 아니라 초상화, 화훼, 매죽, 누각, 준마, 의장도 등 다양한
화제를 그렸던 것으로 밝혀지지만 현재는 오직 [몽유도원도]만이 진작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평대군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로 당대 제일의 송설체(松雪體)서예가였고 최대의
중국화(中國畵) 소장가였으며 시.서.화에도 능했다 .
동진(東晋)의 고개지(顧愷之)로부터 원대(元 代 )의 조맹부(趙 孟 부) 등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중국의 명화, 명적(名跡)을 많이 소장하고 고전(古典) 에 밝았던
안평대군의 소장품에 관해서는 신숙주(申.叔舟)의 보한재집(保閑齋 集)에 실린
[화기(畵記)]에 그 내용이 알려져 있다.
안평대군은 1445년까지 도합 222 축(軸)이 달하는 서화를 수집하였는데,
그중에는 그가 아끼던 안견의 작품 30점과 일본의 화승 철관(鐵關)의
작품이 4점 외에 그 나머지는 모두 중국 역대(歷代)의 서화였다.
[화기]에 실린 소장품의 특징을 보면 첫째, 안평대군은 주로 연대가 올라가는
송.원대의 작품을 모았고, 둘째 안견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서화만을 모으려 하였으며, 셋째 산수화는 곽희, 이간, 유융, 나치천, 등
소위 이곽파의 작품을 모았다는 사실이다.
안평대군의 비호를 받았던 안견이 곽희파화풍을 토대로
자성일가(自 成 一家)를 이룬 것은 아마도 그의 타고난 재주 이외에
안평대군을 오랫동안 가까이 섬김으로써 안평대군 소장의 명품들을 깊이
연구하고 수용할 수 있었던 데에 연유한다고 할 수 있다
양문(陽文)
주문(朱文)과 같다.
도장의 글자부분이 양각되어 인주에 묻혀 찍으면 흰 바탕에
자획이 붉은 색으로 나타나는 인장(印章)이다.
단독으로 이용할 때 주문방인(朱文方印)을 많이 쓴다.
양주팔괴(楊洲八怪)
청조의 건륭년간(乾隆年間, 1736~95)에 큰 운하의 수리(水利)와
소금판매로 경제적 번영을 누렸던 강소성 양주에 모였던 8명의 개성적인 화가.
보통은 김농, 황신, 이선, 왕사신, 고상, 정섭, 이방응, 나빙을
말하지만 고봉한, 민정을 보태기도 한다.
이들 전부에다 화암을 보태어 양주화파라고도 한다.
어락도(漁樂圖)
어민의 모습 또는 천렵의 정경을 주제 삼은 그림.
옆으로 길게 그려지는 두루마리의 연속화면에 강물과 늪이
주위의 자연경과 더불어 전개되
고, 그 속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기를 잡아 올리는 어민의 표정이 담겨진다.
대개는 끝머리쯤에 가서 술잔을 기울이며 천렵을 즐기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여사잠도(女史箴圖)
서진(西晋)의 장화(232~300)가 찬(撰)한 [여사잠]을 회화화(繪畵化) 것.
혜제의 왕비 고씨가 방종하는 것을 두려워 한 장화는 여사(女史, 후궁에서 왕비의 범절을
돕던 여인)의 직분을 훈계하고, 왕비 일족을 풍자할 의도로 그 문장을 찬술하였다고 한다.
역대명화기(歷代名畵記)
당의 하동 출신인 장언원의 저서로서 총 10권으로 되어있다.
그 내용은 앞의 3권은 화론(畵論)이며, 나머지 7권은 중국역대화가의 소전(小傳)이다.
참고 문헌의 출전을 정확히 밝히고 있어, 고증의 자료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연주장(連珠章)
두 개처럼 되어 있는 하나의 도장.
영모화
새와 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이다.
원래 영모는 새털의 의미로 그것이 새 종류만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두 글자를 각각 떼어 새 깃과 동물 털이라는 의미로 확대 해석됨으로써
새와 동물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쓰여진다.
오대당풍식(吳帶當風式)
고대의 옷을 표현하는 묘사법의 한 스타일을 의미하는 말이다.
조선미술사연구(朝鮮美術史硏究)의 저자 윤희순이 상기의 저서에서,
진의 보비흥이 옷을 그릴 때, 마치 옷이 물에 젖어서 몸에 달라붙는 것과 같이 그리며,
당의 오도현은 옷이 바람에 날려 휘날리는 것과 같이 묘사하였다고 했다.
오채(五彩)
중국사상의 원천인 오행(五行)사상에서 비롯한 것으로
황(黃), 청(靑), 적(赤), 백(白), 묵(墨)의 5가지 색깔을 말한다.
요철법(凹凸法)
그림 속의 형태에 입체감을 부여하기 위해 채색을 써서 명암의
단계를 번지듯 점진적으로 나타내는 기법이다.
지중해 지역의 후기 고전 미술로부터 유래되어 인도와 서역을 거쳐 동아시아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장승요가 전통을 확립시켰으며,
서쪽에서 전래되었다 하여 태서법(泰西法)이라고도 한다.
우점준법(雨點)
아주 작은 타원형으로 찍혀진 붓자국이 빗방울같이 생긴 준이다.
산의 밑부분에서는 크게 나타내며 위로 올라갈 수로 작게 한다.
북송의 범관의 작품에 잘 나타나 있다.
운두준법(雲頭)
풍화 작용을 받아 침식되어 마치 구름이 피어오르는 것 같이 생긴 산을
표현하는 준법으로 이곽파화풍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원체 화풍(院體畵風)
궁정 취향에 따라 화원을 중심으로 이룩된 직업호가들의 호풍을 말하며
궁정의 유행이 때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일정한 양식(樣式)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윤필(潤筆)
짙은 먹이 풍부하게 묻은 붓을 말하며 대담한 터치를 필요로 할 때 잘 사용된다.
음문(陰文)
백문(白文)과 같다.
도장의 글자 부분을 음각한 것으로 찍으면 붉은 바탕에
자획이 희게 나타나는 인장(印章)이다.
도장 두 개가 이용될 때에 백문방인(白文方印)을 위쪽에
주문방인(朱文方印)을 아래쪽에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음영법(陰影法)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하여 그 물체가 빛을 받아 이루는
그림자를 나타내어 그림을 그리는 방법
이곽파(李郭派) 화풍
(곽희파화풍 이라고도 한다)
북송대의 이성(李成)과 곽희(郭熙)에 의해 이룩된 화풍으로
금(金)과 원대(元代)에도 이 화풍을 많이 따라 그렸다.
이성의 화풍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보다
화풍이 뚜렷한 곽희의 이름을 따서 '곽희파'라고도 불리어진다.
대체로 이곽파의 화풍은 뭉게구름처럼 보이는 침식된
황토산(黃土山)을 즐겨 그리되 그 표면 처리에 있어서 필선이
하나하나 구분되지 않도록 붓을 엇대어 쓰며, 곽희 때부터는
산의 밑동을 밝게 표현하는게 특색이다.
산수(山水)는 대개 근경. 중경. 원경이 점차 상승 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향을 띠고, 나뭇가지들은 게발톱처럼 보이는
해조묘(蟹爪描)로 그려지며 소나무 잎은 송충이털을 연상시키게 묘사된다.
산의 윤곽선 바깥쪽에 이빨모양으로 돋아나 붙어 있는
치형돌기(齒形突起)형태를 쓰는 것도 이곽파 화풍의 특징중에 하나이다.
인동당초문(忍冬唐草文)
고대 그리이스의 식물문양에 기원을 두고 있는 어켄서스
계통의 덩굴무늬로서 S자형으로 연속되는 리드미컬한 문양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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