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에 필요한 화구
물감
유화물감은 보통 튜브형의 것을 많이 사용한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색의 수는 제조회사에 따라 틀리나 중요한 것만도 50-60종이고, 모두 100종 이상은 된다. 그러나 모든 색을 갖출 필요는 없으며 약 10종에서 많이는 22-25종이 필요하다. 약 20색 정도에서 자기가 원하는 색을 혼합하여 사용하면 40-60종의 색을 만들어낼 수 있으므로 처음 구입시에는 우선 세트로된 물감을 구입하고 차차 필요한 색을 늘여가는 것이 경제적이다.
튜브의 크기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6호(20ml), 9호(40ml), 10호(50ml), 20호(110ml), 30호(170ml)등이 있으며, 세트로 된 물감에는 사용량이 많은 흰색이 다른 물감 보다 큰 튜브로 들어 있다. 또한 특별히 많은 양의 물감을 사용할 때는 깡통에 든 물감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다. 튜브형보다는 값이 싸지만 쓰고 남은 것을 보관하는 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일 바 (Oil Bar)
오일 바(oil bar)는 튜브형 물감이 늦게 건조된다는 점을 보완한 형태의 새로운 유화물감이다. 파스텔류처럼 막대형태로 되어 있어 붓,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캔버스에 그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독특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제조회사에 따라 오일 스틱(oil stick)이라고도 한다.
캔버스 (Canvas)
유화의 창시자로 알려진 반 아이크 형제가 나무 위에 마의 화포를 붙이고 그 위에 백묵이나 석고 등을 칠해 화면을 고르게 한후 그린 것이 캔버스의 시초가 되었다. 그후 계속 발전하여 현재의 캔버스가 되었는데 마포에 아교를 칠하고 그 위에 캔버스 화이트(Canvas White)를 칠한 것이다. 유성이 너무 강하거나 흡수성이 강해도 좋지 않고 일반 수성 페인트를 칠한 캔버스도 좋지 않다. 목면 캔버스는 늘어나기 때문에 좋지 않다. 또한 엉성하게 짠 캔커스도 안 좋은데 팽팽하게 당겨도 자꾸 늘어나서 화면에 균열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화포는 올이 거친 것, 중간 것, 가는 것 등의 종류가 있다. 물감을 두껍게 칠할 때는 물감이 잘 칠해지는 거친 올이 적당하고 엷게 칠할 때는 가는 올이 적당하다. 대체로 인물화 등 매끈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가는 올이 좋고, 풍경화 등에는 거친올을 사용한다.
캔버스 틀의 국제 공통규격
단위cm
호 수 |
F |
P |
M |
0 |
17.9*13.9 |
17.9*11.8 |
17.9*10.0 |
1 |
22.1*16.1 |
22.1*13.9 |
22.1*11.8 |
S.M |
22.7*15.8 |
- |
- |
2 |
24.3*19.1 |
24.3*16.1 |
24.3*13.9 |
3 |
27.3*21.2 |
27.3*19.1 |
27.3*16.1 |
4 |
33.3*24.3 |
33.3*21.2 |
33.3*19.1 |
5 |
35.0*27.3 |
35.0*24.3 |
35.0*22.1 |
6 |
40.9*33.3 |
40.9*27.3 |
40.9*24.3 |
8 |
45.5*37.9 |
45.5*33.3 |
45.5*27.3 |
10 |
53.0*45.5 |
53.0*40.9 |
53.0*33.3 |
12 |
60.6*50.0 |
60.6*45.5 |
60.6*40.9 |
15 |
65.2*53.0 |
65.2*50.0 |
65.2*45.5 |
20 |
72.7*60.6 |
72.7*53.0 |
72.7*50.0 |
25 |
80.3*65.2 |
80.3*60.6 |
80.3*53.0 |
30 |
90.9*72.7 |
90.9*65.2 |
90.9*60.6 |
40 |
100.0*80.3 |
100.0*72.7 |
100.0*65.2 |
50 |
116.7*90.9 |
116.7*80.3 |
116.7*72.7 |
60 |
130.3*97.0 |
130.3*89.4 |
130.3*80.3 |
80 |
145.5*112.1 |
145.5*97.0 |
145.5*89.4 |
100 |
162.1*130.3 |
162.1*112.1 |
162.1*97.0 |
120 |
193.9*130.3 |
193.9*112.1 |
193.9*97.0 |
150 |
227.3*181.8 |
227.3*162.1 |
227.3*145.4 |
200 |
259.1*193.9 |
259.1*181.8 |
259.1*162.1 |
300 |
290.9*218.2 |
290.9*197.0 |
290.9*181.8 |
500 |
333.3*248.5 |
333.3*218.2 |
333.3*197.0 |
캔버스 올의 굵기
가는 목: 세밀한 묘사나 화면이 매끈한 작품을 할때 좋다. 돈모붓의 터치가 잘 살아난다.
중간 목: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물감이 잘 부착되고 물감을 칠하면 바탕의 결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다.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거친 목: 중간목의 배 정도로 거친 결이다. 물감을 칠해도 캔버스의 결이 효과적인 터치를 남겨놓는다
규격으로는 가로폭의 비율에 따라 F형, P형, M형이 있다, 이중 F형은 폭이 가장넓은 것으로 인물화용, P형은 F형보다 폭이 조금 좁은 것으로 주로 풍경화용, M형은 폭이 가장 좁은 것으로 바다풍경을 그리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르나 굳이 소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 밖에 S형은 정사각형으로, 다른 규격에 비해 그림이 커보이므로 공모전 등에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주로 F형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간혹 M형, P형 등은 캔버스나 액자를 특별주문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변형 캔버스로 타원형이나 원형이 있다 캔버스의 크기는 호수로 나타내는에 O호부터 시작되며 숫자가 클수록 크다.
유화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바닥재는 캔버스이지만 나무판, 하드보드, 마분지, 금속판 등 어떤 것이라도 초벌칠해서 사용할 수 있다.
붓 (Brush)
붓은 물감과 함께 손끝 감각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나타내주는 중요한 도구이다. 유화용 붓은 수채화붓에 비해 손잡이 부분이 길고. 붓끝의 탄력이 강하며 붓의 허리부분이 단단하다. 이는 수채화와는 다른, 강력한 선과 중후한 표현을 하기 위한 것이다. 유화붓은 기름에 의해 모질이 빠지거나 굽으며, 털의 각도가 잘못되는 수도 있고, 털이 거꾸로 되는 수도 있으니 사용과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붓의 크기는 O호에서 24호까지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크다. 붓의 형태는 평붓, 둥근붓(라운드) 팬 붓(선필)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 붓의 털끝이 긴 것, 중간 것, 짧은 것 등의 종류도 있다.
유화용 평붓은 힘이 강하고 직선적인 부분, 혹은 넓은 화면을 칠할 때 쓰인다. 등근 붓은 평붓에 비해 끝이 등글고 부드러우며, 곡선부분을 나타낼 때 사용하며 형태를 확실히 나타내고 싶지 않은 부분을 마무리할 때 사용한다. 또 부채꼴의 팬 붓은 농염효과(그라데이션)를 내는 데 적당하다. 대평필도 쓰는데 이것은 캔버스 등의 큰 화면이나 바닥칠을 할 때 사용된다.
붓은 돈모, 황모, 우이모, 담비(초모, sable), 너구리, 백고양이(백규), 말, 사슴 등의 털로 만들며 최근에는 나일론 붓도 많이 쓴다. 돈모붓은 탄력이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붓으로 물감을 넓은 부분에 두텁게 칠하는 데 좋으며, 세부작업에는 붓끝이 뽀족한 담비털이 좋다. 수채화는 두세 자루 혹은 최소 한 자루 의 붓으로도 그때마다 물에 씻어 사용하면 되나, 유화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유화붓은 닦기 힘들며, 한자루 붓으로 여러 색상에 사용하면 색이 탁해지므로 유화를 그릴 때는 최소한 열자루 이상은 준비해야 한다.
팔레트 (Palette)
유화용 팔레트는 수채화와 달리 마호가니(mahogany), 벗나무 등의 목재표면에 기름을 칠하여 더 이상 기름이 스며들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팔레트는 실내용과 실외용이 있으며실내용은 좀 큼직한 원형이 일반적이고, 야외용은 화구 박스에 넣어서 옮기기 쉽도록 반을 접을 수 있게 된 것이 보통이다.
최근에는 종이로 된 팔레트도 시판되고 있는데 오랫동안 사용할 수는 없으나 처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실내에서 제작할 때는 꼭 팔레트가 아니더라도 주위에 있는 유리판나 표면이 도장된 합판을 사용하면 팔레트의 넓이에 제한받지 않고 제작할 수 있으며 쓰고난 뒤 버려도 된다. 다만 흰색이나 무색의 것을 사용해야 색을 사용하는 데 착오가 생기지 않는다.
팔레트의 비밀
팔레트는 단순히 한장의 판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의외의 장소에 세심한 배려가 되어 있다. 특히 대형 전문가용 팔레트는 전체가 적자색으로 되어 있고, 오른쪽을 파내 무게의 균형을 이루게 했으며, 전체 무게의 중량이 손잡이 구멍 부근에 오게 해서 장시간 제작해도 피곤하지 않게 배려해놓았다. 또한 유화용 팔레트의 색이 대부분 다갈색인 것은 옛날에는 유화갈색의 바탕색 위에 그린 데서 비롯된 전통이다.
나이프 (Knife)
나이프에는 페인팅 나이프(painting knife)와 팔레트 나이프(palette knife)두 가지가 있다. 팔레트 나이프는 팔레트 위에서 물감을 배합하든지 딱딱한 물감을 처리하는 데 사용한다. 이럴때 페인팅 나이프를 쓰면 나이프의 끝을 손상시키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팔레트 나이프는 대개 스테인레스 스틸(stain-less steel)로 만든다.
고급 페인팅 나이프는 얇고 섬세한 날에 손잡이가 팔레트 나이프에 비해 길다. 대개 손으로 만든 것(hand made)으로, 나이프의 날부터 칼자루에 이르기까지 한몸으로 되어 있는 것이 좋다. 나이프를 오래 사용하면 나이프끝이 칼날처럼 예리해져서 사용 도중 캔버스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항상 나이프의 칼끝이 무디게 아주 가는 사포(sand paper)등으로 문지르면서 사용하고 녹슬지 않도록 기름을 묻혀두어야 한다.
기름통
팔레트를 기울여도 잘 쏟아지지 않게 입구가 좁고 몸통이 넓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팔레트 가장자리에 끼워 사용하게 클립이 부착되어 있는 것도있다. 유화를 그릴 때는 용해유를 사용해야 하므로 이를 덜어서 쓰는 기름통이 필요하다. 휘발성유(테레빈)용과 건성유(린시드)용이 분리된 두 칸짜리와 이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한 칸짜리가 있다. 한번 기름통에 덜어서 사용했던 기름은 될 수 있는 한 버리는 것이 좋다. 사용하다 남은 기름을 다시 사용하면 물감의 색이 탁해지므로, 사용할 때마다 필요한 양만큼을 덜어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기름통을 깨끗하게 해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기름통은 금속제와 수지로 만들어진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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